(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우즈베키스탄의 샤프카트 미리니비치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다.
서울시는 한·우즈베크 수교 25주년을 맞아 국빈 방문 중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오는 24일 시청에서 명예 시민증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국가원수급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의 명예 시민증 수여는 이번이 19번째다. 우즈베크 대통령의 서울시청 방문과 명예 시민증 수여는 2006년 이슬람 카리모프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시민증 수여식에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관광·전자정부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지난 7월 우즈베크 수도 타슈켄트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만나고, 한·우즈베크 관계 발전을 위한 도시 간 정책 교류를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박 시장은 "국민과의 소통, 권익 신장을 중시하고 특히 태권도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되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서울시와 우즈베크 교류에 강한 애정을 가지고 힘써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태권도 사랑이 각별해 우즈베크 국립대에 태권도학과 신설을 지시했다고 한다. 박 시장과 면담 때는 큰 사위가 GM-우즈베크 서울지사에 근무하고 지난해 7월 귀국해 손녀들이 한국말을 할 줄 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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