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서울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등 구축 MOU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서울시의 구청 폐쇄회로(CC)TV와 경찰, 소방, 재난센터 등의 정보망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강력사건이나 재난사고 등의 골든타임 확보에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특별시와 함께 서울시에 광역 도시 안전망을 구축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24일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협약은 서울시에 통합 행정망인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고, 서울 25개 구청의 CCTV 등 각종 정보 시스템을 112·119·재난·사회적 약자(어린이, 치매노인 등) 보호 체계 등과 연계하는 내용이다.
강력사건이나 재해, 사고 등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눈'의 역할을 하는 CCTV는 대부분 구청이 관리하고 있지만 그동안 경찰이나 소방 당국이 실시간으로 활용하지 못했다.
국토부는 서울시에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과 112 등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과기부는 사업 컨설팅, 클라우드 기반 각종 솔루션과 실증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서울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이 구축되면 교통, 안전, 복지, 관광 등 각종 정보시스템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이 융합돼 서울시 도시관리 행정이 효율화되고 시민들에게 고품질의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마련된다.
서울시 25개 구청의 CCTV 6만8천대를 112와 119, 기타 재난망과 연계함으로써 약 1조3천600억원의 안전자산 취득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어린이와 여성 등에게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서울시 CCTV 관제센터는 민간통신사에서 사진과 위치정보 등을 즉시 제공받아 CCTV 영상정보와 함께 경찰 등에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대형 화재가 발생한 경우에는 119 차량이 현장에 신속히 도착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교통을 제어하고 인근 병원으로 환자 이송도 지원하게 된다.
이 협력사업은 내년에 2개 구청에서 시범사업을 하고 2019년부터 서울시 전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경훈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1천만 인구의 서울시에 대규모 광역 도시 안전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서울시민의 안전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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