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김지헌 기자 = 경찰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치고 해방감에 들뜬 수험생들이 탈선하지 않도록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특히 서울 강남역과 홍대입구역, 잠실새내역 인근 등 유흥업소가 밀집한 번화가는 집중적으로 순찰해 사건·사고에 대응할 예정이다.
서초경찰서와 강남경찰서·수서경찰서가 나눠 관할하는 강남역 번화가에는 경찰이 순찰차와 순찰인력을 다량 배치해 탈선을 막을 계획이다. 단순히 순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탈선 예방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사건이 발생하면 청소년 사건을 맡는 여성청소년과와 지구대·파출소 등 지역경찰을 지휘하는 생활안전과뿐 아니라 사안에 따라 형사 강력팀까지 총동원해 대응하게 된다.
이날은 구역별로 관할을 따지지 않고 처음부터 조기에 업무 연락을 취하는 3개서 협동 체제가 꾸려진다.
송파경찰서도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 잠실새내역 인근 번화가에 청소년단체와 함께 천막을 치고 자리를 마련해 청소년의 고민을 상담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홍대입구역 인근 유흥가를 담당하는 마포경찰서는 학교전담경찰관(SPO)을 배치해 청소년을 계도하고,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모든 조직이 총출동하는 체계를 갖췄다.
마포서는 주말을 맞이하는 24일에 분위기가 더 고조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
마포서 한 관계자는 "경험상 수능 당일보다는 수능 직후 다가오는 주말에 방황하는 고3 청소년이 많다"며 "내일 홍대 등지에서 청소년들이 탈선하는 일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의 수능 직후 탈선 예방 체제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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