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의 몸 안에 사기꾼의 영혼이 들어갔다…MBC '투깝스'

입력 2017-11-23 16:05   수정 2017-11-2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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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의 몸 안에 사기꾼의 영혼이 들어갔다…MBC '투깝스'

조정석·혜리 주연, 27일 밤 10시 첫방송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정의감에 불타는 형사의 몸 안에 뺀질거리는 사기꾼의 영혼이 들어갔다.

MBC TV가 27일 밤 10시 첫선을 보이는 새 월확극 '투깝스'의 이야기다. 졸지에 '한 몸뚱이 속 두 영혼'이 된 형사와 발칙한 여성 기자가 펼치는 판타지 수사 로맨스다.

제작진은 23일 "정의를 위해 한 몸뚱이로 뭉친, 강력계 형사와 사기꾼의 '빙의 컬래버레이션'이 펼쳐진다"며 "따로 따로는 부족했던 이들이 하나가 되어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영웅으로 탄생한다"고 소개했다.





조정석(37)이 앞뒤 안 가리고 덤비는 강력계 형사 차동탁을 맡았다. 태권도, 유도 등 무술만 20단으로, 범죄자들 사이에서는 '저승사자'로 통한다.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그의 몸 안에서 사기꾼 공수창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러면서부터 차동탁은 한 입으로 두 말 하고, 한 몸으로 두 사람인 듯 행독하게 된다.

이로 인해 조정석은 1인2역을 펼치게 된다.

조정석은 "1인2역이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연기는 체력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혜리(23)가 방송국 사회부 기자 송지안을 연기한다. 조만간 특종 하나 터트려서 뉴스 앵커를 맡는 게 소원인 '악바리'다. 정의감과 따스함을 동시에 간직한 인물이다.

혜리는 "도전하는 마음으로 선택했다"며 "사회부 기자라는 역할도 부담이 되는 직업이었는데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서 조금씩 풀어갔다. 최대한 캐릭터를 내 것으로, 나답게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정석은 14살 어린 혜리와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물론 처음에 나이차가 많이 나는 것에 대해 걱정도 되고 부담도 되긴 했다"면서도 "작품 안에서 인물로서 서로 접근해서 '케미'(화학작용)를 만들어 가면 좋은 앙상블이 나오지 않겠냐는 생각을 작품마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식으로 접근하다 보니까 요즘 '점점 어려 보인다' '나이를 거꾸로 먹느냐'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김과장'과 '최강배달꾼'을 통해 얼굴을 알린 김선호가 사기꾼 공수창을 맡았다. 천부적인 사기꾼이지만 없는 사람, 아픈 사람, 착한 사람은 안 건드리는, 나름 원칙이 있는 사기꾼이다. 그런 그가 살인범 누명을 쓰고 의식불명 상태로 육체이탈자 신세가 돼 차동탁의 몸에 빙의된다.

이들 외에 임세미, 박훈, 이호원 등이 출연한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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