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동북아평화연대(이사장 도재영)는 부천교육지원청, 부천 상도중학교와 함께 24일 오후 4시 부천교육지원청 5층 강당에서 '경계를 넘어 통통통'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리는 이들 단체가 부천시 초중고생을 상대로 펼친 '부천 통통통 청소년 평화 꿈의 학교'와 '부천 햇살나눔 다문화 국제평화 교류' 프로그램의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학생들은 동북아 평화를 위한 세계시민교육을 받고, 러시아 연해주 일대의 독립운동 유적을 답사했으며, 경기도 안산 고려인마을 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통통통'은 '서로의 아픔[痛]을 이해하고 소통[通]하며 하나가 되기[統] 위해 노력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가영(부천여고 1학년) 양은 "러시아 연해주를 돌아본 7박 8일의 여행도 잊지 못할 기억이었지만 법령 때문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고려인 4세 친구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가족과 헤어져 한국을 떠나야 한다는 말을 듣고 가슴이 아파 서명운동에 나선 것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양미나(부천여중 3학년) 양은 "우리나라만이 아닌 더 넓은 경계에서 또 다른 나의 꿈을 찾는 계기가 돼 보람 있었다"고 털어놓았고, 김지민(상도중 2학년) 군은 "러시아에 사는 고려인들도 우리와 같은 핏줄임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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