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 서울시향은 오는 30일과 12월 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연주회 '김선욱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올린다.
핀란드 거장 오스모 벤스케가 지휘봉을 잡고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자로 나서는 무대다.
1부에서 닐센의 교향곡 4번 '불멸'을 선보인 이후 2부 메인 프로그램으로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은 피아노의 오케스트라적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작품으로, 피아니스트들의 난곡 중 하나로 꼽힌다.
'피아노 협주곡'보다 '피아노를 위한 교향곡'에 가까운 이 곡은 협연자의 단단한 테크닉과 체력을 요구한다.
김선욱은 18세 때 세계적 권위의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이후 세계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베토벤, 브람스 등 독일 작곡가 음악에 특히 강하다는 평을 듣는다. 1만~9만원. ☎1588-1210
▲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직접 기획하는 '음악편지' 네 번째 무대인 '하노버에서 온 친구들'이 오는 12월 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된다.
손열음이 독일 하노버 유학 시절 만났던 음악 친구 피아니스트 문재원·박종해, 바이올리니스트 김소진, 플루티스트 조성현이 초청된다.
손열음과 함께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피아니스트 김대진을 사사한 피아니스트 김선욱도 이 자리에 함께한다.
2000년대 중반 김선욱과 손열음은 한국에서의 피아노 교육을 바탕으로 세계 유수의 콩쿠르를 휩쓸며 한국 음악가들의 재능과 명성을 알린 1세대로 평가받는다.
이들은 라벨의 어미거위 모음곡을 연주한다.
또한 손열음, 문재원, 박종해, 김선욱 등 피아니스트 4명은 작곡자 손일훈에게 위촉한 '4대의 피아노를 위한 스무고개'도 함께 연주한다. 3만~7만원. ☎1544-7744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