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이재한 전 더불어민주당 충북 동남부4군 지역위원장과 정구복 전 영동군수가 23일 자유한국당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국회의원을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달 28일 영동군 학산면민 체육대회장에서 발생한 박 의원과 민주당 소속 영동군의회 박계용 의원 간 폭행 시비를 둘러싸고 박 의원이 엉뚱하게도 자신들을 비난했다는 이유에서다.
정 전 군수는 이날 이 전 위원장과 공동명의로 작성한 고소장을 청주지검 영동지청에 접수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당시 폭행 시비가 벌어졌는지도 몰랐는데 박 의원이 한국당 충북도당 명의로 낸 성명에서 자신들을 '폭력사태 방조자'로 매도했다는 것이다.
또 "한국당 충북도당 지방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지난달 30일 영동군의회에서 한 집회에서도 우리가 정치적 도의는 물론 인간적 예의를 모른 채 한심한 작태를 한 것처럼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정 군수는 고소장에서 "박 의원측 공세로 내년 지방선거와 총선 출마 예정자인 우리가 타격 받을 수 있다"며 "철저히 수사해 엄벌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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