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콘서트 오페라 '투란도트' 내달 9일 공연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안나 네트렙코, 안젤라 게오르규, 디아나 담라우 등 세계적 스타 소프라노들의 내한이 줄줄이 이어진 가운데 현존 최고의 '투란도트'로 꼽히는 미국 소프라노 리즈 린드스트롬(52)이 그 마지막을 장식한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12월 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린드스트롬이 출연하는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를 콘서트 버전으로 선보인다.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150회 이상 '투란도트'를 공연한 린드스트롬의 출연으로 벌써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유리처럼 찌르는 강한 소리와 깨끗한 발음으로 얼음장처럼 차가운 공주 투란도트 역에 제격이란 평가를 받는다.
이번 공연은 특별한 무대 연출이나 의상 없이 노래로만 꾸며지는 콘서트 형식이라 린드스트롬의 기량에만 더 집중할 수 있다.
투란도트에 반해 목숨을 건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칼라프' 왕자 역에는 지난 7월 런던 코벤트가든에서 린드스트롬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테너 박성규가 캐스팅됐다.
칼라프 왕자의 시녀 '류' 역은 소프라노 서선영이 맡는다.
지휘는 대구시향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연출은 스티븐 카르가 맡는다. 3만~15만원. ☎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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