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소폭 오르며 2,540선 회복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닥이 24일 10년 만에 장중 800선을 넘어섰으나 후반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06포인트(0.51%) 내린 792.7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17포인트(0.15%) 오른 797.97로 개장하고서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기관과 개인의 '사자'에 힘입어 상승 전환하며 800선을 터치했다.
이후 한때 803.74까지 오르는 등 한동안 상승 흐름을 이어갔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에 밀리며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장중 고가는 2007년 11월 7일(장중 809.29) 이후 10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수는 하락 마감했으나 스튜디오드래곤의 신규 상장으로 코스닥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280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닥 시총은 280조1천660억원으로 집계됐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억4천만주, 6조9천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가 휴장이어서 오후까지 코스닥 강세가 이어졌다"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바이오주가 낙폭을 확대하며 장 후반 지수가 밀렸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624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기관이 688억원 매수 우위로 방어에 나섰고, 개인은 장 막판 다시 순매수로 돌아서며 4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총 상위주 중 셀트리온[068270](-2.5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76%), 신라젠[215600](-13.92%), CJ E&M[130960](-1.67%), 티슈진[950160](-6.79%) 등 1∼5위주가 나란히 약세 마감했다.
10위권에서는 바이로메드[084990](4.51%)만 올랐고 이날 상장한 스튜디오드래곤[253450](29.84%)은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18포인트(0.28%) 오른 2,544.3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2.64포인트(0.10%) 오른 2,539.79로 개장한 뒤 보합권에서 혼조 흐름을 보이다가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천77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95억원, 1천5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2.33%), 보험(1.47%), 통신업(1.20%)은 강세를 보였고, 의료정밀(-1.36%), 증권(-0.50%), 의약품(-0.44%)은 내렸다.
시총 상위주 중 삼성전자[005930](0.29%)와 SK하이닉스[000660](0.47%), 현대차[005380](1.27%), LG화학[051910](0.47%) 등 1∼4위주가 나란히 올랐고 삼성생명[032830](2.27%)과 NAVER[035420](1.12%)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10위권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8%)만 내렸고 POSCO[005490]와 삼성물산[028260]은 보합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2억9천만주, 거래대금은 4조4천억원에 그쳤다. 종가 기준 코스피 시총은 1천652조4천8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넥스시장에선 116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40만5천524주, 거래대금은 46억6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종가와 같은 달러당 1,085.4원으로 마감하며 나흘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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