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또다시 발병하면서 이번 주 동물 백신·방역 관련주와 가금류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방역 관련주인 파루는 전날 코스닥시장에서 4천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가에서 검출된 AI 항원이 지난 19일 고병원성(H5N6형)으로 확진된 이후 1.55% 오른 것이다.
특히 확진 판정 다음 날에는 5천3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다른 방역 관련 주도 AI 확산에 대한 우려로 같은 기간 주가가 올랐다.
진바이오텍은 5천50원에서 5천130원으로 1.58%, 대한뉴팜은 1만5천원에서 1만6천550원으로 10.33% 올랐다.
다만 중앙백신(-3.06%)과 제일바이오(-2.71%), 이-글 벳(-7.43%) 등은 24일 종가 기준으로 주가가 내렸지만, 고병원성 판정 바로 다음 날인 20일에는 전날보다 각각 4.08%, 0.73%, 1.78% 상승하기도 했다.
반면 가금류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마니커[027740]는 5거래일 동안 2.40%, 코스닥시장의 하림[136480]은 4.04% 하락했다.
정부는 지난 19일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가에서 검출된 AI 항원이 가금류에 치명적인 고병원성(H5N6형)으로 확진됐다.
이번 겨울 들어 가금사육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처음 검출된 것이다.
다음 날에도 전남 순천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AI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주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포항 등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가 저병원성으로 확진되기는 했지만, 24일 현재 제주도와 경남 고성에서도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AI 확산 우려에 충남 예산군은 황새 등 천연기념물 박제품 전시회를 취소했고, 청주랜드관리사업소는 청주동물원의 새 관람을 제한하기로 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