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액은 1천100억 넘어…절반 이상이 민간시설 피해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포항지진 발생 열흘 만에 전국에서 180억원이 넘는 성금이 들어와 포항시민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있다.
24일 포항시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180억원이 넘는 성금이 답지했고 이 가운데 96억원이 포항시 계좌로 들어왔다.
서희건설이 지진 피해 복구와 이재민을 위해 써 달라며 2억원, 세경산업개발이 1억원을 전달했고 가수 싸이도 1억원을 보내왔다.
한국수자원공사와 동국산업, 우정사업본부, KB 산업협력부 각 5천만원, 애린복지재단과 TCC동양도 각 3천만원을 보내 힘을 보탰다.
24일부터 3일간 경주에서 열리는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대회 참가 선수들은 주최 측과 함께 대회가 끝난 뒤 상금 일부와 성금을 모아 1억5천만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포스코 20억원에 이어 삼성그룹 30억원, 현대자동차그룹·SK 각 20억원 등 대기업 성금 기탁도 이어지고 있다.
구호물품은 생수 25만여병, 간이침대, 이불, 옷, 구호세트, 생필품 등 30여만점에 모두 24억원 상당이 들어왔다.
지진 피해는 현재 2만3천123건에 1천150억원으로 갈수록 늘고 있다.
공공시설은 404건에 532억2천300만원으로 전날과 같지만 사유시설은 2만2천719건에 617억8천400만원으로 두 배가량 늘었다.
포항시 관계자는 "아직도 피해조사가 끝나지 않아 갈수록 피해가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재민은 흥해실내체육관 423명, 흥해공고 249명, 포스코 월포수련원 148명 등 1천349명이 대피소 13곳에서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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