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언론 "트빌리시 대테러작전서 사살된 3명에 포함돼"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이틀전 조지아 수도를 깜짝 놀라게 한 대테러작전에서 작년 이스탄불공항 테러 주모자로 지목된 '외팔이 아흐메드'가 사살됐다고 터키 언론이 보도했다.
외팔이 아흐메드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거물로 알려진 체첸인 아흐메드 차타예프(36)다.
앞서 22일 조지아 대테러당국은 트빌리시 이사니 구역에서 극단주의조직 은신처로 추정되는 한 아파트를 급습했다.
작전 중 총격전이 벌어지고 폭발음이 들릴 정도로 용의자들이 거세게 저항했다. 작전은 17시간 만에 종료됐다.
조지아 치안당국은 작전 종료 후 체첸계 극단주의자 3명을 사살하고 1명을 생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4명이 테러조직원이며 외국인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조직명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치안당국은 국제 대테러기관과 함께 조직을 규명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프레스뉴스 등 현지 언론은 대테러작전이 벌어진 아파트가 IS 은신처라고 추정했다
터키 일간지 하베르튀르크는 23일(현지시간), 지난해 46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타튀르크국제공항 자살폭탄공격의 주모자로 지목된 아흐메드 차타예프가 사살된 3명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작년 아타튀르크공항 자폭공격 후 터키와 미국은 차타예프를 추적했다.
차타예프는 IS 체첸분파인 '야르무크군(軍)' 사령관으로 알려졌다. 미국 재무부는 2015년 차타예프를 테러 용의자 명단에 올렸다.
하베르튀르크 보도에 따르면 차타예프는 터키를 벗어나 조지아로 도주해 생포된 체첸인 명의로 등록된 아파트에 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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