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대비 성폭력이 가장 많이 신고된 나라는 스웨덴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유럽연합(EU)에서는 경찰에 신고된 성폭력 사건만 21만5천 건에 달하며 이 가운데 3분의 1인 약 8만 건이 성폭행이었다고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24일 밝혔다.
또 성폭행 사건의 희생자 10명 가운데 9명, 또 전체 성폭력 사건의 희생자 10명 가운데 8명은 여성이었고, 성범죄로 투옥된 사람 가운데 99%는 남성이었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경찰에 성폭력 범죄가 가장 많이 신고된 곳은 잉글랜드·웨일스로 6만4천500건에 달했고, 이 중에 55%인 3만5천800건이 성폭행 사건이었다.
이어 독일(성폭력 3만4천300건 중 성폭행 7천 건), 프랑스(성폭력 3만2천900건 중 성폭행 1만3천 건), 스웨덴(성폭력 1만7천300건 중 성폭행 5천500건) 등이 성폭력이 많았다.
인구 대비 성폭력이 가장 많은 나라는 스웨덴으로 10만 명당 성범죄자가 178명이었고, 스코틀랜드(163명), 북아일랜드(156명), 잉글랜드·웨일스(113명), 벨기에(91명) 등도 높았다.
또 성폭행의 경우 가장 비율이 높은 곳은 잉글랜드 및 웨일스로 10만 명당 62명이 희생자였고, 스웨덴(57명)이 그 뒤를 이었다.
유로스타트는 이 통계는 경찰에 신고된 성폭력 및 성폭행 사건 건수로 실제 발생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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