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와 재빨리 골프친다"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뒤 타이거 우즈와 골프를 칠 예정이다.
플로리다 주 팜비치 마라라고에서 추수감사절 연휴를 보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늘 오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중동 지역에서 내가 물려받은 이 엉망진창인 상황에 평화를 가져오는 문제에 관해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해결해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애당초 중동 문제에 개입한 것은 인명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6조 달러) 실수였다"며 또다시 전임 정부 탓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통화는 러시아와 이란, 터키 3국 정상이 지난 22일 시리아 정부와 반정부 세력이 모두 참여하는 '시리아 국민 대화 대표자회의'를 조만간 개최하자는데 합의한 데 이어 이뤄지는 것이어서 시리아 사태 해결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6조 달러'(약 6천519조 원)와 관련,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파키스탄, 시리아에 투입된 전쟁비용이 총 5조6천억 달러에 달한다는 미국 브라운대 왓슨 국제문제연구소의 연구결과를 인용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참고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후 플로리다 주 주피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타이거 우즈, 더스틴 존슨과 (재빨리) 골프를 칠 것"이라며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12월에도 우즈와 골프를 친 바 있다.
그는 골프 라운딩 후 마라라고로 돌아와 보다 "많은 일자리의 창출과 기업들의 미국 복귀를 위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백악관이 "미국의 대통령은 휴가를 가지 않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히는 등 트럼프 대통령은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에도 일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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