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기간 사귀었던 여성을 유포자로 의심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정가를 강타한 공화당 의원 누드사진 등의 유포 파문에 대해 의회 경찰이 정식 수사에 나섰다고 의회전문매체 '더 힐'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신의 누드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68세의 조 바턴(텍사스) 하원의원은 CNN에 "의회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내게 연락해왔다"고 밝혔다. 그의 누드 사진은 지난 20일 트위터에 공개된 이래 소셜미디어 상에 급속히 유포됐다. 이 트윗에는 그가 쓴 것으로 보이는 외설적 메시지도 포함됐다.
이에 바턴 의원은 "두 번째 아내와 이혼하기 전 별거 기간 다른 여성들과 성관계를 했다"면서 자신이 사진을 유포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2015년 바턴 의원이 그 중 한 여성과 통화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 통화에서 바턴 의원은 이 여성이 외설적 사진과 비디오, 메시지 등을 다른 여성들에게 보여주겠다고 하자 의회 경비대에 신고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돼 있다. 이 여성은 외설적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WP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여성은 자신이 누드사진을 포스팅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텍사스 주에서는 이처럼 성관계 장면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복수하는 종류의 범죄는 경범죄에 해당한다고 '더 힐'은 밝혔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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