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서 한국기업 아프리카사업 수주 지원 행사 열려

입력 2017-11-25 16:23  

케냐서 한국기업 아프리카사업 수주 지원 행사 열려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주(駐) 케냐 한국대사관(대사 권영대)과 코트라(KOTRA, 사장 김재홍)는 지난 22~24일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한국기업의 동아프리카 프로젝트 수주와 조달시장 진출을 돕고자 '동아프리카 다자개발은행(MDB)·글로벌개발펀드(GDF) 프로젝트 플라자 2017'을 개최했다.

한국이 동아프리카 현지에서 개최한 최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히는 이번 행사에는 삼성물산, 대우포스코, 대우건설, 경동엔지니어링, 제일엔지니어링 등 국내 20개사와 세계은행(W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동아프리카공동체(EAC), 한국수출입은행, 동아프리카 역내 정부 발주처 등 45개 기관이 참가했다.

동아프리카(11개국, AfDb기준)는 3억의 인구와 전체 국내총생산(GDP)이 2천400억달러에 이르는 거대 시장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하나이다.

한국기업은 2016년 연간 총 43건 274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새롭게 개발되는 등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동아프리카 시장에서 뛰어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감리, 송변전, 무역원활화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권영대 주 케냐대사는 "이번 행사는 한국기업의 동아프리카 MDB 프로젝트 수주와 조달시장 진출을 돕는 한편 MDB, GDF와 수원국 발주처에 우리 기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했다. 이를 계기로 우리 기업이 더 많은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포럼에서는 WB, AfDb, EAC, 수출입은행 다레살람 사무소, TMEA(Trade Mark East Africa), 한국수출입은행 등 주요 개발기관은 물론 케냐, 우간다, 에티오피아 3개국의 정부기관에서 참석해 개발 계획과 중점 사업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국내 A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MDB의 주요 개발계획을 알게 되어 동아프리카 사업개발에 도움이 되었고, 다국적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을 위탁 집행하는 'TMEA'와 같은 새로운 글로벌개발펀딩을 알게 돼 재원조달 다각화에 유익했다"고 밝혔다.




일대일 상담회에서는 한국기업들이 MDB 및 발주처, 민간 개발사 등과 총 124건의 상담을 가졌다.

케냐에서 설계감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국내 B사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우간다 발주기관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케냐를 거점으로 인근 국가로 사업을 확대할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승희 KOTRA 아프리카지역본부장은 "동아프리카 정부 발주처에서 한국의 품질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으며 특히 기술을 요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에 있어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IT, 무역 원활화, 설계·감리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를 적극 홍보해 동아프리카 시장을 개발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airtech-keny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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