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고성군은 고성천 주변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고성천은 철새도래지다.
군은 22일 고성천 주변인 기월리와 대평리 2개소에서 채취한 분변 시료에 대한 중간검사를 시행한 결과 H5형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군은 2개소에서 채취해 검사한 10건 중 5건이 양성반응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세부 혈청형과 고병원성인지를 검사하고 있다.
고병원성의 확인 여부는 이틀에서 사흘 정도 걸린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은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고성천 주변에 통제소 4곳과 방제차량 8대를 동원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또한, 검출 지역을 중심으로 일제 소독을 하고 반경 10㎞ 이내 가금류를 사육하는 모든 농가에 대해 이동통제 및 긴급예찰을 하고 있다.
고성천 분변 채취 장소 주변 반경 10㎞ 내에는 221개 사육 농가에서 가금류 27만 8천마리를 사육 중이다.
군은 현재까지 사육 농가에서는 AI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고 의심 신고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향래 고성군수 권한대행은 "AI는 적극적인 차단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 농가에서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AI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imag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