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에 관한 영상과 음악' 구리서 영화제 열려

'인성에 관한 영상과 음악' 구리서 영화제 열려

본선 18편 중 남양주 오남초 '5학년 인생' 대상

(구리=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인성(人性)에 관한 음악과 영상을 주제로 한 제3회 대한민국 인성영화제(조직위원장 이순재·배우)가 25일 경기도 구리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평생교육컨텐츠협회가 주관한 이 영화제는 인성에 관한 음악과 영화를 통해 사랑과 나눔, 배려, 소통 등 인간 본연의 '착함'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1부는 개막식과 축하공연, 2부는 시상식과 축하공연, 3부는 본선 진출작 영화 상영 순으로 각각 진행됐다.

올해 영화제는 초·중·고와 일반 부문으로 나눠 출품된 10분 이하 분량의 영화 105편 가운데 18편이 본선에 진출했다.

대상인 교육부장관상은 경기 남양주 오남초 학생들이 제작한 '5학년 인생'이, 최우수상인 여성가족부장관상은 경북 구미 도송중 학생들이 만든 '나의 특별한 마니또'가 각각 수상했다.

9분 분량인 '5학년 인생'은 주인공이 영화제작 동아리에 가입해 어떤 영화를 찍을지 고민하던 중 주제 선정을 위해 친구들을 인터뷰하다가 이들의 걱정과 고민 등을 알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이날 영화제에서는 수화로 만든 '고맙다 잘했다 미안하다'(고잘미) 체조 등 인성문화운동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관객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순재 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사회가 급격히 발달하면서 반작용으로 인성과 타인에 대한 배려를 잃어가고 있다"며 "영화제가 이 같은 사회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인성문화 운동을 펼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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