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계획 공모작 선정…공공·임대 포함 1천200가구 조성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서초구 우면산 자락에 자리한 집단무허가촌인 성뒤마을이 2022년이면 1천200가구 규모의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 서초구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주관으로 열린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마스터플랜 현상공모'에서 이로재건축사무소의 '성뒤마을의 시작, 예술·문화와 더불어 배우고 즐기는 공유마을'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당선작은 우면산 기존 물길을 단지 내부로 들여와 살리고, 남부순환도로 위에 보행연결 다리를 설치해 단절된 공간을 잇는다는 게 핵심이다.
또 남부순환도로 인근에 업무·공공시설을 배치하고, 생산·교류·거주 기능을 갖춘 새로운 유형의 거주 공간을 계획했다.
이번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설계자가 선정되면서 성뒤마을 개발 사업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방배동 565-2일대 13만8천㎡ 규모의 성뒤마을은 지난 40여 년간 난개발된 집단무허가촌에서 벗어나 2022년이면 용적률 160∼250%, 평균 7∼12층 규모의 친환경 주거단지로 바뀌게 됐다. 성뒤마을은 1960∼1970년대 판자촌이 형성돼 지금은 124가구 235명이 살고 있다.
이 지역에는 신혼부부·청년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포함해 약 1천200가구가 들어선다.
구는 내년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해 2019년 착공, 2022년 준공할 계획이다. 성뒤마을은 1960∼1970년대 판자촌이 형성돼 현재 124가구 235명이 살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20년 숙원사업이던 성뒤마을 재개발이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본궤도에 올라 기쁘다"며 "인근 서리풀터널 개통과 맞물려 이 지역이 새로운 성장 중심지로 발돋움하도록 서울시·SH공사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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