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북한이 앞으로 2주에서 한 달 사이에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을 뜻하는 '대량파괴무기(WMD) 활동'을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예측했다.
26일 CSIS에 따르면 이 기관은 북한의 과거 미사일 도발 현황 자료와 전문기관인 '프리데이터'의 빅데이터를 토대로 지난 22일(현지시간) 작성한 자료에서 이런 분석을 내놓았다.
지난 21일 기준으로 북한이 앞으로 30일 이내 도발할 가능성은 최근 81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또 14일 이내 도발 가능성은 59일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CSIS는 최근 동북아시아에서 중요한 움직임이 있었지만 10월부터 11월까지 북한의 WMD 활동은 잠잠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으로의 불법적 자금유입을 차단한다며 중국 기업 4곳을 포함한 독자적인 대북 제재를 발표했다.
그 하루 전인 20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다고 발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2일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대해 "엄중한 도발이며 난폭한 침해"라고 규정하며 "미국은 감히 우리를 건드린 저들의 행위가 초래할 후과(결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