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습 동파' 가구에 맞춤형 보온 조치

입력 2017-11-27 11:15  

서울시, '상습 동파' 가구에 맞춤형 보온 조치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는 지난 5년간 일어난 수도계량기 동파 원인을 분석해 43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맞춤형 보온 조치를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동파 발생 현황을 분석했더니 상가·연립주택 보온 미비나 단독주택 계량기함 뚜껑 파손 등의 문제로 특정 가구에 반복해서 동파가 일어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에 따라 최근 5년간 동파가 3번 이상 일어난 433가구에 대해 9월부터 전담 인력을 편성해 계량기함 보온 상태를 점검하고 보온재를 교체했다. 날씨가 추워지면 전담 인력을 주기적으로 대상 가구에 보내 동파 발생을 예방하는 '책임관리제'도 운영 중이다.

또 계량기함으로 찬 공기가 들어가기 쉬운 복도식 아파트와 연립주택에는 계랑기함 보온덮개 36만6천 매를 나눠줬다. 이 가운데 11만 매는 에어캡을 넣어 새로 개발한 3겹 보온덮개다.


단독주택, 소형 상가, 연립주택 등 5만4천여 가구에는 보온 성능이 뛰어난 계량기함 보온재를 설치했다.

시는 "다가구·단독주택, 휴일·주말·야간에 쉬는 소형 상가 등의 계량기함 뚜껑 6천618개를 정비했다"며 "에어백을 내장한 동파안전계량기 1만5천 개를 비축해 동파 발생 시 신속하게 복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일 최저기온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 동파 예보제를 마련해 단계별 행동 요령을 홈페이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안내한다.

시는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겨울철 시민생활안전 급수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는 등 동파 발생 시 신속하게 복구에 나서는 체계를 갖췄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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