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e스포츠 대회에 현지 관객 3천명 몰려…상하이 토마토 우승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컴투스[078340]의 대표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가 미국 할리우드의 '워킹데드' 시리즈 원작자와 손잡고 글로벌 IP(지식재산권) 확장에 나선다.
컴투스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와 서머너즈 워의 IP 확장을 위한 사업 계약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스카이바운드는 미국 케이블 TV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돌풍을 일으킨 '워킹데드'의 원작자 로버트 커크먼이 설립한 회사다. 양사는 서머너즈 워의 세계관과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하는 코믹스, 애니메이션을 시작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했다.
이 작업에는 로버트 커크먼을 비롯해 스카이바운드 공동 설립자인 CEO 데이비스 알퍼트 및 '스타워즈 클론전쟁', '앵그리버드 무비' 제작자인 스카이바운드 노스 CEO 캐서린 윈더가 함께 총괄 프로듀서를 맡는다.
이들은 "서머너즈 워 개발진들이 풍부한 캐릭터와 다양한 스토리텔링의 기회가 있는 환상적인 세계를 만들어왔다"며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서머너즈 워의 세계관을 다양한 콘텐츠 영역으로 확장하게 될 작업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서머너즈 워는 2014년 출시돼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8천만 다운로드, 10억 달러 누적 매출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서머너즈 워를 통해 한국의 콘텐츠가 세계 문화 콘텐츠의 심장부인 미국 할리우드에서 메이저 IP로 성공하는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컴투스가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씨어터에서 연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에는 3천여명의 현지 관객이 가득 차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온라인 방송의 동시 접속자수는 7만 건을 넘어섰으며, 트위치TV에서는 인기 생방송 채널 1위를 기록했다고 컴투스는 전했다.
16강 토너먼트로 진행된 SWC 월드 파이널에서는 선수들 간의 열띤 승부 끝에 결승에 오른 상하이 대표 토마토가 LA 대표 싸이를 물리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토마토에게는 2만 달러의 상금과 우승 트로피가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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