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안전등급 낮은 23곳서 민·관 합동 긴급 점검 실시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안전등급이 낮은 경남지역 재난위험시설이 경북 포항 지진에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지난 15일 포항 지진 이후 17일부터 22일까지 도내 재난위험시설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벌인 결과 지진 영향에 따른위험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도 안전관리자문단 3명을 포함한 2개반 11명으로 민·관 합동 점검반을 구성,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상 재난발생 위험성이 높아 안전등급 D·E 등급으로 분류된 23곳을 점검했다.
창원과 고성 등지 낡은 교량 4곳과 지은 지 15년이 넘은 아파트 등 노후한 건축물 19곳이다.
이 결과 추가 위험요소는 발견되지 않아 지진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교량은 아스팔트 균열이나 하천 통수 단면 협소, 건축물은 담장 벽돌 균열 등 일부 시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이른 시일 내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연립주택과 같은 공동주택은 재건축사업이 추진될 때까지 주거공간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긴급 보수·보강 등 다각적인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하승철 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규모가 큰 건축물이나 교량, 터널, 지자체 청사, 5층 이상 15층 이하 아파트 등 도내 특정관리대상시설은 물론 5층 이하 소규모 공동주택까지 안전점검을 시행해 재난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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