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오른 펑크록 밴드 '그린 데이'가 베스트 앨범을 냈다.
27일 음반유통사 워너뮤직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그린데이가 1986년 결성 이후 두 번째로 내는 베스트 앨범으로, 신이 가장 사랑한 밴드라는 뜻의 유쾌한 타이틀 '그레이티스트 히츠: 갓즈 페이보릿 밴드'(Greatest hits: God's Favorite Band)로 팬들과 만나게 됐다.
앨범에는 과거 히트곡 20곡과 2곡의 신곡이 수록됐는데, 데뷔 앨범의 첫 싱글 '롱뷰'(Longview), 2005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 상을 받은 '아메리칸 이디엇'(American Idiot)의 동명 수록곡, 최근작 '레볼루션 라디오'(Revolution Radio)의 수록곡 '뱅 뱅'(Bang Bang) 등 그린데이의 역사를 꿰뚫는 노래들이 귀를 사로잡는다.
멤버들의 나이는 어느덧 40줄에 들어섰지만 그린데이 특유의 반항적 태도는 여전하다. 신곡 '백 인 더 유에스에이'(Back in the USA)에서는 무능한 정부와 부정한 세태를 조롱하는 독설이 펑크 사운드를 넘나든다.
'레볼루션 라디오'에 수록됐던 '오디너리 월드'(Ordinary world)는 컨트리 음악의 여제로 불리는 미란다 램버트와의 듀엣으로 새롭게 재해석해 담았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출신의 그린데이는 1990년대 오프스프링과 함께 네오 펑크(Neo Punk)의 새 지평을 연 밴드로 평가받는다. 세계적으로 7천50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으며, 그래미 어워즈에서 5차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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