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서 6가지 시정방향 밝혀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은 27일 "달리는 말이 말굽을 멈추지 않듯 흔들림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더 강하고 성숙한 창원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2018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의회 시정연설에서 '마부정제'(馬不停蹄·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란 고사성어를 거론하며 임기 4년차에도 흔들림없이 시정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안 시장은 '문화관광산업 본궤도 진입',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 '다함께 잘사는 활기찬 경제', '존중과 배려의 민생시정', '자연과 공존하는 건강한 시정', '시민과 함께하는 협치시정' 등 6가지를 2018년 시정운영 방향으로 소개했다.
안 시장은 먼저 '2018 창원방문의 해'를 관광산업과 문화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원방문의 해를 발판으로 관광객 1천500만명 시대를 열고 구산해양관광단지, 로봇랜드 등 해양관광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새 마산야구장은 2019년 시즌 개장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진해군항제 등 지역 축제는 지역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안 시장은 올해 그린벨트가 해제된 진해 옛 육군대학 터에 조성하는 연구자유지역 공사를 내년부터 시작해 창원형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신성장 첨단산업으로 육성중인 인벡(INBEC: 정보통신·신소재·생명과학·에너지 기술·융합기술) 전략산업은 2단계 계획을 세워 실행력을 배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또 창원형 청년일자리 시책, 소상공인 특별지원 강화, 젠트리피케이션(개발 여파로 원주민이 밀려나는 현상) 방지제도 마련, 강소기업 육성 등을 통해 다함께 잘사는 활기찬 경제 구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시 일어설 희망을 주는 복지, 성장에 기여하는 복지를 실천해 민생시정을 구현하고 미세먼지 줄이기, 어린이 교통안전지대인 '옐로존' 확대 등을 통해 건강한 시정을 이루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안 시장은 시민이 공감하고 참여하는 소통과 협치의 행정 구현을 약속했다.
창원시가 의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은 일반회계 2조1천391억원, 특별회계 5천612억원을 합해 2조7천3억원 규모다.
올해 당초 예산 2조5천107억원보다 1천895억원(7.55%)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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