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훈, 농심배 9국 출격…'2연승' 당이페이와 맞대결

김명훈, 농심배 9국 출격…'2연승' 당이페이와 맞대결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신민준 6단을 잇는 농심배 두 번째 주자로 김명훈 5단이 낙점됐다.

김명훈 5단은 오는 28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리는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9국에서 중국의 당이페이 9단과 맞붙는다.

당이페이 9단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농심배 8국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료 8단에게 15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대회 2연승을 달렸다.

당이페이 9단은 전날 7국에서 한국의 신민준 6단의 7연승을 저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 첫 주자로 나섰던 신민준 6단은 1국부터 6국까지 중국과 일본 기사 3명씩을 홀로 무찌르며 6연승 돌풍을 일으켰지만, 당이페이 9단에게 가로막혀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6연승은 한국 기사의 농심배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국내 선발전에서 박정상 9단을 꺾고 태극마크를 단 김명훈 5단은 이번에 처음으로 농심배에 출격한다.

농심배는 한국·중국·일본 대표기사 각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국을 정하는 대회다.

김명훈 5단 외에 박정환 9단, 김지석 9단, 신진서 8단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은 당이페이 9단과 커제 9단이 남았고, 일본은 이야마 유타 9단이 최후 주자로 대기하고 있다.

농심배 우승 상금은 5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다.

5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한국은 농심배에서 11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중국은 6번, 일본은 1번 우승을 차지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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