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 코스콤 사장 취임…"금융 IT 생태계 리더로"

입력 2017-11-27 18:20  

정지석 코스콤 사장 취임…"금융 IT 생태계 리더로"

노-사 '상생협약'으로 갈등 봉합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정지석 코스콤 신임 사장이 27일 취임식을 하고 코스콤 위상을 강화해 금융 정보기술(IT) 생태계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증권사 인수·합병으로 인한 고객 감소와 관계 악화, 신규 성장사업 발굴 부진에 따른 매출감소와 수익성 한계 등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기술혁신을 위한 과감한 투자로 코스콤의 역량과 위상을 강화하겠다"며 "아울러 사업혁신과 다각화로 자본시장 IT 생태계를 선도하는 리더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채 출신으로는 창립 40년 만에 처음으로 코스콤 수장이 된 정 신임 사장은 노조의 반대로 취임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에 대해 "제 불찰과 부주의에 기인한 것으로 여기고 조심스럽게 처신하겠다. 재임 기간 부당한 인사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취임식과 함께 노조와 '상생 협약식'을 열고 상생 노사문화 도모와 공정한 인사·평가제도 운영, 업무환경 개선 등을 위해 상호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코스콤 노조는 그동안 정 사장이 '내부 출신을 가장한 낙하산'이라고 주장하며 지난 24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내는 등 강하게 반발해왔다.

송재원 노조위원장은 "신임 사장이 노조 측의 요구에 진정성 있는 반응을 보여 쟁의조정 신청을 철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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