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7일 개헌을 추진하는 극우 단체의 집회에 개헌 추진을 '역사적 사명'으로 강조하며 강한 의욕을 보이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교도통신이 27일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東京) 도내에서 열린 보수 단체 '일본회의 국회의원 간담회'의 설립 20주년 기념 대회에 "자민당은 국민에 책임을 가진 정당으로서 (국회에서) 헌법심사회의 구체적인 논의를 리드해 역사적인 사명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회의 국회의원 간담회는 극우 단체 일본회의를 지지하는 초당파 우익 의원들의 단체다. 일본회의는 물밑에서 일본 정계의 개헌론을 이끄는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국회의원 30명을 포함해 2천명이 참가한 이날 집회에서 일본회의 국회의원 간담회는 "헌법개정으로 우리나라(일본)는 처음으로 자주독립의 정신이 명확해진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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