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8일 금호타이어[073240] 재인수 의사가 없고 운수와 건설, 항공 부문 중심으로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발언하자 금호산업[002990]이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산업은 전날보다 10.61% 오른 9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6% 넘게 올라 1만원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우선주인 금호산업우[002995]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상한가(2만4천50원)를 쳤다.
금호그룹의 또 다른 상장사인 아시아나항공[020560]도 3.13% 올랐다.
박 회장은 이날 광화문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대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호타이어를 재인수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고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제 운수(금호고속)와 건설(금호산업), 항공(아시아나항공) 부문 중심으로 경영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산업은 이날 광주상설시장 정비사업 공사를 수주했다는 호재성 공시도 발표했다. 계약 금액은 1천124억원으로 지난해 연결 매출액의 8.3%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전날에는 금호아시아나그룹 지주회사인 금호홀딩스가 금호고속을 흡수합병해 그룹 지배구조가 구축됐다는 소식이 전달됐다.
금호홀딩스의 금호고속 흡수합병은 금호홀딩스의 수익성과 재무안전성을 보강해 안정적 그룹 지배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전날 합병 등기를 완료함에 따라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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