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만지2' 잭 블랙·드웨인 존스 "겉은 어른, 내면은 10대 연기"

입력 2017-11-28 14:16   수정 2017-11-28 15:24

'쥬만지2' 잭 블랙·드웨인 존스 "겉은 어른, 내면은 10대 연기"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고(故) 로빈 윌리엄스가 출연한 추억의 영화 '쥬만지'가 22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내년 1월 3일 개봉하는 '쥬만지:새로운 세계'(제이크 캐스단 감독)는 1995년 개봉한 영화의 속편이다.

전편이 주사위를 던지면 보드게임에서 온갖 야생동물들이 튀어나오는 이야기를 그렸다면, 이번에는 비디오 게임 속 정글이 무대다.

학교 창고를 청소하다가 낡은 쥬만지 비디오 게임을 발견한 4명의 고등학생. 게임 버튼을 누르자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이들은 각자 선택한 다양한 능력을 보유한 아바타로 몸이 바뀌면서 정글 속 모험을 펼친다. 이 과정에서 코뿔소떼, 거대한 하마 등 각양각색의 동물이 등장하고 광활한 정글이 펼쳐진다.

이 작품의 주연을 맡은 드웨인 존슨, 잭 블랙, 케빈 하트 등 3명의 배우가 28일 서울 용산 CGV에서 화상 연결로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 현재 하와이에 머무고 있는이들은 기자회견 내내 왁자지껄 농담을 서로 주고받으며 찰떡 호흡을 보여줬다.






'분노의 질주' '더 락' 등에서 강렬한 액션 연기를 보여준 드웨인 존슨은 거대한 몸집의 고고학자 역을 맡아 액션 연기를 펼쳤다.

그는 "과거 제 액션 장면은 전형적인 액션이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슈퍼히어로적인 측면이 있으면서도 그 안에는 불안에 떠는 어린 학생의 모습이 담겼다"며 차별점을 설명했다.

세 배우는 모두 이 작품에서 내면은 고등학생인 아바타를 연기했다.

드웨인 존슨은 "원작 '쥬만지'의 팬이며 원작을 존경한다"면서 "기존 '쥬만지'의 세상을 확대하면서도 차별점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각 캐릭터는 모두 특색이 있다"면서 "또 청소년들의 보편적인 감정이 담겨 있어 전 세계 관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미디 배우 잭 블랙은 암호 해독가로 나온다. 그는 'SNS퀸카'인 10대 여고생이 중년의 아저씨로 바뀐 캐릭터를 연기했다. 잭 블랙은 "10대 여고생을 연기한다는 점이 이 작품에 참여한 계기"라면서 "재미있을 것 같았고, 연기를 잘할 자신도 있었다"며 웃었다.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국내에서 '잭형'이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는 그는 "서울이 보고 싶고, 나중에 불고기를 먹으러 가고 싶다"면서 "지금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코미디 배우 케빈 하트는 체력은 '저질'이지만 따발총 코믹 입담으로 무장한 무기 전문가로 출연했다. 그는 "이 영화는 가족 영화이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며 "연민과 감성도 짙어 영화를 통해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fusion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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