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속초 평화의 소녀상이 청초호 유원지 엑스포공원에 설치된다.
28일 속초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시민 모금으로 제작되는 평화의 소녀상을 엑스포공원 분수대 광장 주변에 설치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속초시와 장소협의를 마쳤다.
추진위는 소녀상 설치 장소를 놓고 도심지역인 로데오거리를 검토했으나 관광객과 시민 접근이 쉽고 관련 행사 개최와 역사교육 공간으로 활용도가 높다고 판단된 엑스포공원으로 결정했다.
제막식은 세계인권의 날인 다음 달 10일 오후 2시에 할 예정이다.
한편 추진위가 소녀상 건립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진행한 모금운동은 목표치를 크게 넘겼다.
추진위 관계자는 "모금운동에서 목표치 6천만원을 훨씬 넘긴 6천800여만원이 현재까지 모금됐다"며 "소녀상 작품 제작 등 모든 절차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도 내에는 현재 강릉과 원주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돼 있으며 속초와 춘천에서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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