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 광어를 미국과 중국 등지로 수출하기 위한 전초기지가 인천항에 새롭게 조성된다.
제주도는 28일 도청 삼다홀에서 인천항만공사, 제주어류양식수협과 수산물 수출물류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인천항에 수산물 수출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예산 확보 등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인천항만공사는 사업 용지를 제공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제주산 수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한 항만 운영 전반에 대한 지원 역할도 수행한다.
제주어류양식수협은 수출 활성화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청(FDA) 와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 등의 위생허가 기준을 충족하는 설비를 갖춘 수산물 수출물류센터를 조성하고 운영한다.
광어 양식업체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제주어류양식수협은 인천항만공사와 내년 1월에 용지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4월부터 수산물 수출물류센터 시설 공사를 시작해 12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제주어류양식수협은 2009년부터 수협중앙회 인천공판장 내에 수산물 수출물류센터를 운영해왔으나 공판장 철거가 예정됨에 따라 새로운 수출물류센터 조성에 나섰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산 수산물의 해외시장 안정 공급과 판로 확대를 목표로 기존 시설보다 면적이 4배 이상 넓은 수출물류센터를 새로 건립하게 돼 광어를 비롯한 제주산 수산물 수출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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