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드는 밤 늘어…수면산업 시장 연간 1조7천억원(종합)

입력 2017-11-29 17:22  

잠 못드는 밤 늘어…수면산업 시장 연간 1조7천억원(종합)

부산시 대한수면학회와 수면연관산업 발전 협약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스트레스 등으로 불면증을 겪는 현대인이 늘어나면서 숙면을 위한 지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국내 불면증 환자 수는 65만 명에 달한다. 2011년과 비교해 무려 69%나 증가한 것이다.

숙면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국내 수면 관련 시장 규모가 1조7천억원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일본이나 미국 등 선진국의 수면 관련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국내 시장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수면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부산시가 전문가 집단과 손을 잡았다.

부산시와 대한수면학회는 30일 오후 4시 부산시청에서 수면연관산업(슬리포노믹스)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는 수면(Sleep)과 경제(Economics)의 합성어로, 숙면을 위해 수면 장애를 치유하고 수면 친화 관광산업과 고령친화산업을 연결하는 수면연관 산업을 말한다.

산업 분야는 의료(뇌과학), 융복합제품(숙면제품), 관광(힐링), 고령친화 등이다.

2019년부터 5년간 국비와 시비, 민자 등 총 2천650억원을 투입해 수면 관련 연구개발 센터를 구축하는 게 부산시의 목표다.

수면 뇌과학 연구와 수면제품 인증, 신뢰성 센터 구축, 의료기기 및 유도물질 연구개발, 융복합제품 개발 등이 주요 사업 내용이다.

시는 이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대한수면학회와 연구개발 기획과 정보 및 인력 교류 등의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김영환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선진국과 비교할 때 국내 수면 관련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크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면 관련 연구센터 구축과 연구개발을 촉진해 수면 관련 산업을 부산의 미래먹거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p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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