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방문 직전 부르키나파소서 프랑스군에 수류탄 테러

입력 2017-11-28 21:07   수정 2017-11-29 17:47

마크롱 방문 직전 부르키나파소서 프랑스군에 수류탄 테러

버스로 이동 중이던 프랑스 특수부대 표적…군인 피해 없고 시민 3명만 다쳐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방문을 몇 시간 앞두고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 군인들을 타깃으로 한 폭탄 공격이 발생했다.

28일 르몽드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수도 와가두구의 북쪽 지역에서 27일 오후 8시께(현지시간)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이 버스를 표적으로 수류탄을 투척했다.

괴한들은 버스를 이용해 막사로 이동 중이던 프랑스군 특수부대를 노렸지만, 수류탄이 버스를 빗겨나가면서 프랑스군의 피해는 없었다. 대신 인근에 있던 시민 3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수류탄을 던진 괴한들은 범행 당시 복면을 하고 있었으며, 공격 후 현장에서 달아났다.

프랑스의 아프리카 구(舊) 식민지국인 부르키나파소의 수도 와가두구에는 대테러 임무와 현지 군병력 교육임무를 맡은 프랑스군 특수부대가 주둔하고 있다.

이날 프랑스군을 상대로 한 폭탄 공격은 마크롱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불과 몇 시간 전에 발생해 프랑스 당국을 긴장케 했다.

부르키나파소, 코트디부아르 등 아프리카 3개국 순방길에 오른 마크롱은 폭탄 공격이 발생한 지 불과 2시간 30분 뒤 이날 밤 10시 30분께(현지시간) 와가두구 공항에 내렸다.

세계 최빈국에 속하는 부르키나파소는 오랫동안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에 시달려왔다.

지난 8월에는 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번화가의 식당에서 총격 테러로 18명이 숨졌고, 앞서 작년 1월에도 와가두구의 번화가에서 발생한 테러로 30명이 목숨을 잃었다.

yongl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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