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유산협약 15년 돌아본다…제주서 각국 전문가 1천명 회의

입력 2017-11-29 09:22   수정 2017-11-29 10:54

무형유산협약 15년 돌아본다…제주서 각국 전문가 1천명 회의

제12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내달 4∼9일 열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세계의 무형유산 전문가들이 지난 2003년 채택된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의 이행을 촉구하고 보존 가치가 있는 유산을 선정하기 위해 제주도에 모인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제12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를 12월 4일부터 9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아시아에서 무형유산위원회 회의가 열리는 것은 2007년 중국 청두(成都)와 일본 도쿄, 2011년 인도네시아 발리에 이어 네 번째다.

이번 회의에는 175개 협약국 대표단과 유네스코 사무국,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한다.

참가자들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알려진 대표목록, 위기에 처한 유산을 모은 긴급보호목록, 무형유산 보호 경험을 정리한 모범사례의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또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절차 변경안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기금의 운용 계획, 협약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후보는 독일의 오르간 제조기술, 이탈리아의 나폴리 피자, 스위스의 바젤 카니발, 아일랜드의 일리언 파이프 등이다.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강릉 단오제 등 인류무형문화유산 19건을 보유한 우리나라는 다등재 국가로 분류돼 2년에 1건만 등재를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제주해녀문화를 등재해 이번에는 심사 대상이 없고, 내년에 '씨름'이 심사를 받는다.

회의는 유네스코 무형유산 누리집(http://ich.unesco.org)을 통해 생중계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무형유산위원회 개최를 계기로 무형유산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형유산 보호를 위해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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