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하이게인안테나, SK텔레시스 등 국내 통신장비업체들과 함께 신규 5G 중계 기술을 개발해 시험망에 적용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5G 중계 기술은 좌우 90도 방향으로 전파를 반사하는 '평면액자형' 기술, 볼록거울 원리를 활용해 전파를 굴절시키는 '볼록거울형' 기술, 다수의 전파를 수신한 후 이를 증폭하는 '다중 전파빔 생성·증폭형' 기술이다.
기존 단일 전파빔 중계기 커버리지는 직경이 약 70m 정도이지만 다중 전파빔 생성·증폭형 중계기를 적용하면 커버리지가 200m까지 늘어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이들 기술은 SK텔레콤 5G 연구원들이 아이디어를 발굴해 지난 5월부터 하이게인안테나, SK텔레시스와 개발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사례는 그동안 글로벌 대형 장비사들 중심의 5G 기술 개발이 국내 통신장비 기업으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SK텔레콤은 이날 GSMA(세계이동통신협회)가 국내외 ICT 사업자들을 초청해 개최하는 'GSMA 서울 오픈 데이'에 참가해 국내 통신장비 업계와 함께 개발한 신규 5G 중계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분당 5G혁신센터에서 국내 강소기업들이 5G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해갈 계획이다.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개방과 협력을 통해 국내 통신장비업계가 활약할 수 있는 한국형 5G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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