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처리·많은 입법 성과 내는 것이 국민 걱정 더는 일"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서혜림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은 29일 "법정시한 내 예산안을 처리하는 것은 국회선진화법의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생각하고, 그 전통은 지켜나가는 것이 옳고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여야 3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과의 회동 모두발언을 통해 "선진화법이 생기고 나서 매번 법정시한 내 처리를 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정 의장은 "금년에도 12월 2일 법정시한 내에 예산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교섭단체 지도부뿐만 아니라 의원들도 함께 힘을 좀 모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여야는 현재 예결위 3당 간사가 참여하는 '예산조정 소소위' 심사와 원내 지도부 차원의 협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지만, 쟁점 예산을 둘러싼 견해차로 협상에 진통을 겪고 있다.
여야가 30일까지 예결위 심사를 마치지 못하면 국회법에 따라 12월 1일에 정부 예산안과 예산 부수 법안은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다.
정 의장은 전날 지정한 25건의 예산 부수 법안과 관련해선 "여러 가지 고심 끝에 나름대로 균형감각과 현상을 잘 참작해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이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거론하면서 "국민의 걱정도 더 깊어지실 것 같은데, 우리 국회가 국민의 걱정을 좀 덜어드려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했다.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예산안을 법정시한 내 처리하는 것과 정기국회 기간 많은 입법 성과를 내는 것도 국민의 걱정을 더는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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