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 배경 영화 '돌아온다' 내달 7일 전국 상영

입력 2017-11-29 10:53  

울산 울주 배경 영화 '돌아온다' 내달 7일 전국 상영

몬트리올영화제 금상 수상작…허철 감독, 김유석·손수현 출연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이 겨울, 그리운 사람이 돌아옵니다".

울산시 울주군을 배경으로 한 제41회 캐나다 몬트리올국제영화제 금상 수상작 영화 '돌아온다'(제작 꿈길제작소)가 12월 7일 전국 150여 개 극장에서 간판을 올린다.

울산에서는 전국 개봉에 앞서 12월 2일 특별 상영한다. 영화를 공동 제작·지원한 울산시와 울주군 관객을 배려한 것이다.

울산 특별 상영관과 시간은 2일 오후 5시(CGV 울산 삼산), 오후 6시(롯데시네마 울산백화점), 오후 7시(메가박스 울산)이다.

상영 10분 전에 허철 감독과 주연 배우 김유석, 손수현 등이 함께 관객에게 인사한다.





영화는 지난해 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김유석과 손수현, 박병은, 리우진 등이 출연해 영남알프스와 반구대 암각화 등 울주군 일대에서 촬영한 것이다.

한국 영화사상 처음 세계적 영화제인 몬트리올국제영화제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

8월 24일∼9월 4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41회 몬트리올국제영화제 '1st Film Competition'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는 몬트리올의 100년 전통 임페리얼 극장에서 상영됐다. 담담한 일상의 연출과 영남알프스, 반구대 암각화 등 우리나라 고유의 자연미를 담아 세계 관객을 매료시켰다는 찬사를 얻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프랑스의 여배우 페니 코텐콘(Fanny Conttencon)은 "마치 빗물에 옷이 젖는지도 모르듯 밀려오는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몬트리올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수상한 것은 1991년 '은마는 오지 않는다'(감독 장길수)의 배우 이혜숙이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후 27년 만이다.

작품에 주는 본상 수상은 한국 영화사상 처음이다.

몬트리올국제영화제는 전 세계 영화들을 발굴·소개할 목적으로 1977년부터 열리기 시작해 해마다 8월 말에서 9월 초에 열린다. 매년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250편 내외의 영화가 출품된다.






'돌아온다'는 지난 9월 울산에서 열린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특별 상영돼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앞서 5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매진 행렬을 보였다.

다큐멘터리 '영화판', '미라클 여행기'를 연출한 허철 감독의 첫 번째 극영화로 2015년 서울연극제에서 우수상과 연출상을 받은 동명의 작품을 각색해 제작했다.

시골 마을에 있는 '돌아온다'라는 식당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가게에 걸려 있는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온다'는 문구 때문에 사람들은 식당에 몰려오고, 그리운 사람을 기다리는 이들의 애잔한 사연이 원작 내용이다.

영화의 주 무대인 막걸리 가게는 실제 울주군 상북면에 있는 한 음식점이다.







신장열 울주군수는 29일 "울주군의 아름다운 정취가 작품 속에 녹아 전 세계 영화팬들의 감성을 사로잡았다"며 "울산의 사전 특별개봉을 출발로 이 영화가 전국적으로 흥행해 울주군이 널리 알려지고 지역의 영화 산업 활성화에 기폭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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