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원전해체 산업 협력…한수원·아레바 MOU

입력 2017-11-29 11:12  

프랑스와 원전해체 산업 협력…한수원·아레바 MOU

백운규 장관, 佛 에너지·경제 장관 회담…에너지·경제협력 논의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한국과 프랑스가 원자력발전소 해체 등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백운규 장관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니콜라 윌로 프랑스 에너지환경부 장관과 회담하고 '한·불 에너지자원 협력 의향서'와 '기관 간 원전해체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앞으로 신재생에너지가 확대되면 국가들이 과거처럼 석유와 천연가스 등 전통적인 에너지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기보다는 협력할 것이며 환경·기후 문제는 주변국과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 에너지효율, 원전해체 등을 협의하기 위한 '에너지자원 협력위원회'를 운영, 내년 첫 회의를 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고리 원전 1호기 해체를 준비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은 프랑스 원전기업 아레바, 프랑스전력공사와 각각 원전해체 협력 MOU를 체결, 이들 기업과 제염·해체·방폐물관리 분야에서 정보교류와 기술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백 장관은 또 브루노 르메흐 경제재정부 장관을 만나 양국 교역·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백 장관은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정책을 소개하고서 양국이 추진하는 경제개혁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 신산업 기술협력을 통한 교역 창출과 투자 확대를 하자고 제안했다.

르메흐 장관은 네이버 등 한국기업의 최근 투자 확대 사례와 프랑스 정부의 경제개혁 방향 및 투자유치 정책을 설명하고서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백 장관은 이어 산업부와 프랑스 경제재정부가 주최한 '제4차 한·불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에 참석, 신산업 창출을 위한 양국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백 장관은 축사에서 "기초원천 기술에 강점을 가진 프랑스와 정보통신기술(ICT)과 상용화에 강한 한국은 서로에게 꼭 필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포럼을 계기로 ICT융합, 에너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분야에서 6개 신산업 기술협력 사업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공동 기술개발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백 장관은 29일 파리에서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을 만나 보호무역주의 공조와 4차 산업혁명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blueke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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