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아산 무궁화 프로축구단(구단주 복기왕)이 2018시즌 지휘봉을 박동혁(38) 수석코치에게 맡겼다.
아산은 29일 "송선호 감독이 구단의 계약 연장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재충전이 시간을 원하면서 1년 계약을 마무리했다"라며 "박동혁 수석코치가 2018시즌부터 감독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 K리그 챌린지에서 3위를 차지한 아산은 4위 성남FC와 준플레이오프에서 이겨 플레이오프에 나섰지만 2위 부산 아이파크에 패해 클래 승격의 기회를 놓쳤다.
송선호 전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게 된 박동혁 감독은 2002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에 데뷔해 통산 244경기(22득점-3도움)를 기록한 수비수 출신 지도자다.
울산 현대를 거쳐 감바 오사카, 가시와 레이솔(이상 일본), 다롄 스더(중국) 등에서 활동하다 2013년 울산으로 복귀한 뒤 2014년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박 감독은 2016년 울산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지난 2016년 12월부터 아산의 수석코치를 맡아오다 이번에 사령탑의 중책을 맡았다.
구단은 "군경팀의 특성을 빠르게 이해하고 선수들과 뛰어난 소통 능력으로 팀의 안정화와 단합에 힘을 쏟은 점을 높이 사서 지휘봉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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