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9일 북한의 도발에도 일제히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7bp(1bp=0.01%p) 내린 연 2.112%로 장을 마쳤다.
10년물과 1년물은 0.4bp씩, 5년물은 0.8bp 각각 하락 마감했다.
30년물과 20년물도 2.5bp씩 떨어졌고, 50년물은 3.3bp 내렸다.
북한은 이날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형' 시험 발사에 성공하고 국가 핵무력을 완성했다고 주장했으나 원/달러 환율은 2년 7개월 만의 최저치로 떨어지고 코스피도 소폭 하락하는 데 그치는 등 큰 영향을 받진 않았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가 이틀 연속 내리면서 국내 금리도 이틀째 동조화 현상을 보였다"면서 "북한의 도발로 내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비둘기파적 발언이 나오리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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