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창원시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을 막기 위해 주남저수지를 중심으로 방역관리 중점 점검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전북·고창 육용 오리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원인체가 국내에서 발생하지 않은 유전자 변이종(H5N6)으로 야생철새로부터 농장으로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유명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가 소재한 창원시도 비상이 걸렸다.
시는 주남저수지 출입구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별도 소독 거점시설 2곳도 운영 중이다.
또 주남저수지 10㎞ 내에 있는 가금농가 194곳에 대해 소독과 예찰 활동 등을 강화하고 있다. 철새도래지 방문금지, 농장 그물망 설치, 자체 소독 등 특별 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구창 창원시 제1부시장이 주남저수지를 방문해 철새 동향과 소독통제초소 운영 현장을 확인하는 등 방역관리 상황도 점검했다.
정구창 부시장은 "지난 동절기 주남저수지 야생철새에서도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으나 시민들의 성숙한 협조로 창원시는 AI 청정지역이 될 수 있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도 계획된 만큼 발 빠른 초동방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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