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구하지 않는 삶의 즐거움 = 목종 지음.
목종 스님의 짧은 법문 108개를 담은 잠언 모음집.
부산 대광명사 주지인 스님의 주 관심사는 행복이다. 스님은 "우리가 집착하는 대상들은 진정한 행복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고통을 준다"며 "부처의 삶은 버리는 삶"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구하는 바를 이미 가지고 있으며, 마음이 지닌 것을 구태여 구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삶이 고통스럽고 힘들다는 것이 목종 스님의 메시지다.
담앤북스. 240쪽. 1만5천원.
▲ 업이란 무엇인가? 1·2 = 유중 지음.
우리는 왜 태어났고, 왜 사는 걸까?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사람마다 다른 생김새와 성격 등의 차이는 왜 생기는 걸까?
저자는 불교의 핵심인 업이라는 개념을 통해 이런 의문들을 하나씩 풀어간다.
저자는 모든 식물의 생김새와 성질이 다른 것은 종자가 다르기 때문인 것처럼 인간도 그 생김새와 자질, 성품 등에 차이가 생기는 것은 업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업은 피할 수 없는 인과법칙과도 같은 것이다. 모든 생각과 말과 행위가 그냥 지나쳐버리는 일 없이 업으로 저장되고, 이런 모든 업이 미래의 삶을 만드는 종자가 되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신이 지은 업으로 말미암아 비롯되는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되지만 선업을 짓느냐 악업을 짓느냐는 전적으로 자신의 자유의지에 달려 있다. 이런 점에서 업은 자신의 운명뿐만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얼마든지 새롭게 창조할 수 있는 자유를 부여하고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사군자. 1권 184쪽. 2권 210쪽. 각 1만2천원.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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