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위의장+원내수석' 협의체 사흘 만에 결렬
30일 오전 3당 새 '2+2+2' 회동 추진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여야 3당이 내년 쟁점 예산안을 논의하고자 마련한 기존 '2+2+2' 협의체에서 원내수석부대표를 빼고 원내대표를 대신 투입해 마지막 담판에 들어간다.
3당 협상의 무게감이 오르면서 내년 예산안 처리 시한(12월 3일)을 코앞에 두고 여야가 다시 담판의 속도를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일(30일) 오전 3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들이 2+2+2 형태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도 통화에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나서기로 했다"며 "원내대표들이 직접 뛴다면 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들이 참여하는 기존 2+2+2 회동은 이날 사흘째 논의를 이어가려 했으나 오전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협상 도중 퇴장하는 사건이 빌미가 돼 파행을 맞았다.
국민의당은 민주당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오히려 2+2+2 회동의 회의론으로 맞서면서 결국 결렬됐다.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통화에서 "전권을 갖고 협상에 임하겠다는 자세로 나와야 논의가 진행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원내대표가 함께하는 협상 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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