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9일 "한국도 서방은 물론 아세안 국가들의 지원과 국민의 근면성 및 교육에 대한 열의 등을 바탕으로 경제개발과 민주화에 성공했다"며 "한국의 경험과 기술 공유를 통해 미얀마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만 윈 카잉 딴 미얀마 상원의장을 면담하며 양국관계 발전 방안 등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 총리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의회를 포함한 양국 간 고위인사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정부는 외교 다변화 차원에서 아세안과의 관계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는 만큼 미얀마와도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환대했다.
그는 특히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활동, 산업협력단지 설치를 통한 수출 증대, 농촌개발을 통한 농민 생활수준 향상이 한국 경제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미얀마가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설립과 농업 분야 기술 발전을 통한 생산력 향상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만 윈 카잉 딴 의장은 "신정부가 지리적 이점, 풍부한 천연자원 등 잠재력을 토대로 민주주의와 경제개발을 위한 개혁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한국의 발전 경험·기술공유 및 투자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농업 분야는 물론 산업협력단지 조성 등 제반 분야에서 한국의 발전 경험과 기술 공유가 중요하다"고 재차 말하며 "한국기업들의 미얀마 진출이 더욱 확대돼 고용창출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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