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로날드 쿠만 감독 경질 이후 한 달 넘게 사령탑을 비워놓았던 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이 29일(현지시간) 샘 앨러다이스를 새 감독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에버턴은 지난 10월 23일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쿠만 감독을 해임했다.
앨러다이스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에버턴 구디슨 파크에서 4-0 완승으로 끝난 웨스트 햄과의 경기를 관전했고, 웨인 루니는 이 경기에서 신임 감독에게 해트트릭을 선물했다.
앨러다이스는 볼턴 원더러스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블랙번 로버스, 웨스트햄, 선덜랜드 등 강등권에서 허덕이던 팀들을 소생시킨 뒤 크리스털 팰리스까지 EPL에 잔류시키고 5월 팀을 떠났다.
에버턴은 쿠만 전 감독 해임 이후 디에고 시메오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일부 인사들과 접촉했지만, 소속 팀 반발로 협상에 실패했고, 앨러다이스와 접촉해 영입작업을 벌여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앨러다이스 감독은 사령탑 수락 조건으로 900만 파운드를 받게 되며 임기는 18개월이라고 전했다.
앨러다이스는 주말 홈 경기로 처리질 허더스필드전부터 지휘봉을 잡게 된다.
에버턴은 웨스트 햄을 잡고 4승3무7패 승점 15가 돼 중간순위 13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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