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30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의회는 내년도 무상급식 합의안에 따른 무상급식 예산 심의를 적극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경남운동본부는 "자유한국당 및 소속 도의원들과 경남도의회는 (경남도와 도교육청) 양 기관의 합의안을 존중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예산안 심의를 이행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렵게 합의한 양 기관의 합의안을 경남도의회가 또다시 무시하고 자신들의 협의안만을 고집하거나 내년 지방선거를 인식한 소극적인 생색내기용으로 처신한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후보로 지명해 반드시 심판하겠다"며 무상급식 합의안에 따른 예산 심의에 제동을 거는 도의원을 대상으로 낙선운동을 벌일 뜻도 밝혔다.
앞서 경남도와 도교육청은 지난 3일 경남교육행정협의회를 열고 도교육청과 도, 시·군 무상급식 식품비 분담비율을 4:2:4로 합의했다.
합의한 분담비율대로 도와 도교육청은 관련 예산을 내년 당초예산안에 반영, 도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도의회 다수를 차지한 한국당 소속 도의원들은 분담비율이 지자체에 과도한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기존 무상급식 대상에는 5(도교육청):1(도):4(시·군)를, 새로 확대되는 중학교 무상급식 대상에는 0:6:4를 적용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도의회가 도와 도교육청 합의안에 따른 무상급식 식품비 예산 심사 과정에서 제동을 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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