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의 한 지자체가 내년도 공무원 인력충원을 추진하면서 사회복지직을 단 한 명도 추가하지 않아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30일 부산진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부산진구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이 구의회를 통과해 내년에 행정직 공무원 8명과 간호직 공무원 3명 등 11명이 충원된다.
박형근 전국공무원노조 부산진구지부장은 "다복동 사업이나 복지 허브화 정책 등 복지 업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도 인력 운용이 행정직 위주로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정부가 3년 전 부산진구의 사회복지직을 33명 증원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는데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진구는 최근 3년간 사회복지직 18명을 충원했다.
부산진구는 사회복지직을 비롯해 다른 직렬 모두가 인력 충원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특정 직렬의 충원에만 집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2014년 조례 개정 이후 모두 19명의 공무원을 충원했으며 그중 18명이 사회복지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구 30만명 이상인 부산의 4개 지역 중에서 부산진구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복지수요가 비교적 적은 편"이라며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향후 사회복지직 충원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pitbul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