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최근 경기도 포천시 미8군 종합사격장(영평사격장) 인근 민가 보일러실에서 기관총탄이 발견돼 군 당국이 경위를 조사 중이다.
30일 포천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영북면 문암리 임모(70)씨 집 보일러실 바닥에서 지붕을 뚫고 들어온 탄환이 발견됐다.
임씨의 집은 영평사격장에서 동북 방향으로 2∼3㎞ 떨어져 있다.
발견된 탄환은 지름 12.7㎜ MG50 기관총 탄환으로 확인됐다.
임씨의 아들은 보일러 점검을 위해 보일러실을 찾았다가 탄환의 흔적과 탄환을 발견해 신고했다.
임씨의 아들은 지난 8월 점검 이후 보일러실을 처음 찾았다고 밝혀 8월 이후 탄환이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8군 조사단과 8사단은 현장에서 탄환을 회수해 국방부 조사본부 총기화재 감식단에 감식을 의뢰했다.
미군 측은 탄환이 영평사격장 방향에서 날아온 것은 맞으나 정확히 미군이 사용한 것인지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4월에도 영평사격장에서 3㎞가량 떨어진 영중면 성동2리 목장에 지름 25∼30㎜, 길이 10㎝가량 크기 헬기 기관총탄 2발이 떨어져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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