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맑고 고운 목소리로 '천상의 하모니'로 불리는 세계적 소년합창단이 연달아 한국을 찾는다.
먼저 프랑스 소년 아카펠라 합창단인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내달 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을 시작으로 성남, 고양, 수원, 부산, 대구 등지로 이어지는 전국 투어 공연을 한다.
1907년 창단된 이 합창단은 8∼15세 소년 100여 명으로 구성됐다. 최소 2년의 음악 수업을 받은 뒤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단원들이 세계 순회공연을 펼친다.
한국에서는 1971년 첫 공연 후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24명이 소년들이 함께한다.
모차르트 '자장가', 카치니 '아베 마리아', 마이클 잭슨 '힐 더 월드', 크리스마스 캐럴 등 다양한 노래를 선사한다. ☎02-597-9870
내년 1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빈 소년 합창단의 내한 공연이 열린다.
1498년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 막시밀리안 1세의 칙령으로 조직된 이 합창단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국립 오페라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명성을 이어온 전통 깊은 합창단이다.
슈베르트와 하이든 형제가 단원으로 활동했고, 베토벤과 모차르트는 합창단을 지휘했다. 브루크너도 이 합창단을 이끌며 많은 미사곡을 써냈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변성기 이전 소년 100여 명이 정부가 마련한 아우가르텐 궁전에서 엄격한 기숙사 생활을 하며 음악학도로 자라게 된다.
열 살이 되면 모차르트, 슈베르트, 하이든, 브루크너 4개팀으로 나뉘어 세계 투어 공연을 한다.
1969년 첫 내한 공연 이후 현재까지 27번 한국을 방문했다.
올해도 중세 교회음악, 왈츠, 세계 각국의 민요, 영화음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과 만난다. ☎1577-5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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